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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

교육청 등록 - 학교 배정

8/22

교육청에서 아이들 서류를 검토했고 등록했다고 연락이 왔다.

 

8/23

다음날, ELL 평가를 봐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 다음주 화요일 즉, 29일까지 보라고 했고 Listening, Writing, Reading, Grammar 시험을 볼 예정이라고 했다. 

 

8/28

아이들 각각 시험을 봤다. 우리 애들은 너무 정직하게 어떤 문제도 물어보지 않고 도움받지도 않고 시험을 봤다... 왜그랬니 

 

8/31 

M 학교에서 우리학교에 온걸 환영한다고 연락이 왔다. (나는 사실 R 학교에 배정됐으면 했다...) 

 

9/1 

오후에 외출할 일이 있었다. 나는 한참 동안 보이스메일을 세팅하지 않고 있었는데 보이스메일을 세팅하고 들어보니 아뿔사, 오늘 10시에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있으니 오라는 얘기였다. 너무 놀라서 애들 아빠에게 전화를 했고, 다행이 학교를 방문해서 대충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중3 1학기를 마치고 온 우리 애들은 10학년으로 배정이 되었다고 한다. ELL은 총 5단계 중 3단계다. 암담하다... 이미 배정된 학년을 돌릴 수도 없을테니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을텐데 각이 잘 안나온다. 

 

뒤의 내용은 나도 몰랐고, 이번에 닥쳐서 공부해서 알게된 사실인데...

BC주는 10-12학년은 졸업을 위해 달려야 하는 학년이다. 총 80학점을 채워야 졸업을 시켜주는데 필수 52학점을 들어야 한다. 필수 과목은 English, Math, Science, Social, PE, Career (이건 아직 뭔지 모르겠음), Art 등이 있다. 문제가 심각했다. 

 

ELL 한 레벨은 보통 1년 동안 진행된다고 한다. ELL 3에서는 English 수업을 못 듣는다. 이렇게 한다면 English 10을 11학년에, English 11을 12학년에 들어야 한다. 그럼 졸업을 못하는데....? 그래서 썸머스쿨을 들어야 한다고 한다. 11학년 여름에 한달 반동안 매일 나가서 영어 수업을 듣고 시험보고 English 11을 이수해야 12학년에 English 12를 들을 수 있고 그걸 가지고 대학원서도 내볼 수 있다. 

 

그냥 암담하다. 이틀 동안 잠도 못잤다. 우리 아들 딸 얼굴에 수십이 가득하다. 아들은 한국 중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꿈을 꿨다. 그녀석 나름대로 다시 돌아가는건 실패를 의미했던 것 같다. 아주 안좋은 꿈이라고 표현을 했다. 

 

 

아무튼, 

공기 좋은 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살며 건강도 좋아지기를 바라며 왔는데 

현실적인 문제에 닥쳐서 모두 우울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