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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

[캐나다 학교] Day, Block

[Day]

학교 가기 전 학교 홈페이지에서 캘린더를 봤는데 Day 1, Day 2 이런 표시가 있었다.

 

Day 1, Day 2 가 뭐지? 왜 1,2 밖에 없지? 월요일이 다 Day 1이고 화요일이 다 Day 2도 아니고...이게 도대체 뭔지...? 

이걸 알려면 Block 부터 알아야 한다. 

 

[Block] 

Block 은 시간표이다. 우리 아이들 학교 시간표인데 Block 1은 1교시, Block 2는 2교시, Break는 쉬는 시간, Block 3는 3교시, Advisory는 담임쌤 만나기, Block 4는 4교시, PLT는 Personal Learning Time으로 원하는 선생님에 사인업해서 질문을 하거나 하는 시간이다. 월화금과 수목의 시간표가 살짝 다르다. 

 

Block은 정해져 있지만, 아이들마다 시간표가 각각 다르다. 

10학년이 200명 된다고 하면 Advisory 가 약 9명 정도 되고, 한 Advisory에 20-25명의 아이들이 배정되는 시스템이다. 20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공지할거 하고 행정적으로 궁금한거 질문하고 등등 하는 것 같다. 그 시간 외는 math, science, pe, english, career 등의 필수 과목들도 아이들마다 모두 다른 선생님께 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은 advisory 클래스에 있는 아이들도 서로 못만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요일에 따라 정해진 시간표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블럭만 나눠놓고 아이들 개개인별로 시간표를 짜주는, 선생님 교실로 밀어 넣는 시스템이다.

 

[다시 Day] 

한 block에 한 과목이 배정된다. 1년에 총 8과목을 듣게 되므로 과목 한개가 블록 하나에 배정된다. Day 1에 a,b,c,d 과목이 배정되고 Day 2에 e,f,g,h 과목이 배정된다면 이 두 세트가 일년 내내 핑퐁핑퐁 반복되는 구조이다. 그래서 아침마다 오늘 데이 원이야 투야? 시간표 제대로 챙겼어? 이렇게 물어보게 된다. 복잡했다. 그런데 Day 시스템의 장점이 있었다.

 

아이들은 처음에 1주일 단위로 생활하는게 습관이 되어 있어서 숙제를 미뤄두는 습관이 있었다. 예를 들어 화요일 Day 1 수업에서 숙제를 내줬는데 당연히 다음주 화요일까지 하면 되겠지...생각하는 그런 습관이 이었는데 Day 1 수업은 내일 모레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집에 오면 바로 숙제를 해 두어야 할 수 밖에 없다. 리니어 시스템으로 지루하게 길게 늘어지고, 수업도 매우 루스하지만 숙제를 바로 바로 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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